‘최대 보유국’ 일본에서 대거 처분…공포의 패닉셀 [지금이뉴스] / YTN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당시 일본 투자자들이 200억 달러(약 28조3천840억원) 이상의 외국 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주가 폭락으로 일본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위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일본 재무성 자료를 인용, 일본의 은행과 연기금 등 민간기관이 이달 첫 주에 175억 달러, 둘째 주에 36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장기 채권을 매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주간 매도 규모는 211억 달러(약 29조9천800억원)로, 지난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요동치던 때였습니다.

일본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총 1조1천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국으로는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입니다.

일본 재무성 자료에는 기관들이 어떤 장기 채권을 매도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시시도 도모아키 수석 금리 전략가는 “매도 물량의 상당 부분은 미국 국채 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담보증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채권 매도는 일본 연기금의 리밸런싱 때문일 수도 있고, 은행이나 생명보험사가 금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FT는 일본의 해외 채권 매도가 급증한 것은 미국 월가의 혼란이 글로벌 시장으로 파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관의 매도 물량이 많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4월 초 글로벌 채권 금리가 요동쳤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매도 물량이 언뜻 많아 보이긴 하나 채권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별것 아니다. 미국 국채 시장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1조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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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1. 미국국채 최대 보유국이 판다? 그것고 대규모이면서 공공섹터가 주도하여? 대세가 넘어가고 있다는 중요한 엑션이다…결국은 극동아시아 한국중국일본에 달러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이건 대세이다…일본의 정보력과 능력을 절대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미국국채 최대보유국이면서 엔케리를 촉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이는 미국달러에 대한 불신임을 일본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많이 줄였다…한국은 눈치를 봐야 할 것이다…소국이니까…

  2. 참고로 도람프가 젤두려워 하는게 다른 나라들이 미국채권 정리하는거임.. 주식은 오를수도 있지만 채권 정리되면 골치 아프지. ㅋ

  3. 미국아 잘봤지야 진정한 우방이 누군지
    그러니까 반도체등 여러가지 굵직한 국가산업 우리나라 밀어줘라 일정 션만 안넘을테니

  4. 미국과 협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은 다른나라 채권 소유량을 줄이기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채권 이자율이 엄청나서
    이 비용도 미 정부에 압박을 주고 있는건 맞으니까요..
    트럼프는 이걸 해제하려고 천문학적인 손실을 감안하고 강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