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해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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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화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리자, 일본은 결국 미국을 28년 만에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1998년에도 일본은 경기침체와 은행 부실로 엔화가 급락했고, 미국은 일본의 경제개혁을 전제로 8억3,300만 달러어치 엔화를 직접 매수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은 달러 대신 유로를 팔아 엔화를 샀습니다. 달러 약세와 물가 자극은 피하면서, 엔화만 골라 지원하는 계산적인 방식이었죠.

    미국에는 외국 정부가 미 국채를 시장에 던지는 대신 연준에 담보로 맡기고 달러를 빌릴 수 있는 ‘FIMA 레포’라는 장치도 있습니다. FIMA 레포 확대 가능성까지 꺼낸 건, 일본이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하지 않고도 환율 방어 자금을 마련할 길을 열어두겠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느냐입니다. 여기서 또 멈춘다면 이번 엔화 반등도 결국 비싼 돈을 들여 시간을 번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